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부산여행) 바로 해장 됩니다!

by 가을빛추억 2022. 6. 24.
반응형

부산 여행 둘째 날, 광안리 바로 해장으로 향합니다.

광안리에 '바로 해장'이라고 유명한 소 한 마리 해장국이 궁금해서 찾아갔습니다. 물론 목적지는 광안리 해변이었지만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이라 가봤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을 걸어 내려가는 길에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잠시 머물러도 좋았을 다양한 카페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해장 웨이팅도 있다기에 일단 식당으로 직진합니다.

 

 

바로 해장.

주소 :  부산 수영구 광남로 94번 길 2 101호 ( 051-756-5515 )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영업이지만 라스트 오더는 8시까지이고 재료 소진으로 일찍 영업 종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길 건너에서 보자마자 웨이팅이 길겠구나를 감지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서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들 틈에 합류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식당으로 향할 것인지, 신호등을 기다리며 갈등했습니다.

 

 

 

대기명단 작성.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대기 명단 작성 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대기 명단을 보니 13번째로 대기해야 했습니다. 점심시간이고 식당이니 얼마나 오래 걸리겠나, 싶어서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테이블이 빠지면 치우고 나면 직원이 나와서  대기 명단의 이름을 호출하면 들어갑니다. 아직 우리 차례가 되려면 멀었기에 바로 가까이에 있는 광안리 해변으로 나가봤습니다.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이름이 불려질까 봐 서둘러 돌아갑니다. 

 

 

바로 해장됩니다.

광안리 해변 구경하다가 돌아왔어도 아직 멀기만 한 대기였습니다. 메뉴를 고민하며 기다려 봐도 한번 들어가면 또 한참 뒤에야 호출을 하기에 기다리고 또 기다려 봅니다. 2~3 테이블이 한꺼번에 나가면 그 테이블 다 정리하고 기본 셋팅 한 다음 대기명단에 이름을 부릅니다. 금방 들어갈 줄 알았던, 평일 점심이었는데 그렇게 1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밖에서 서 있는 것도 힘들어지고 나오는 사람 기다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맛이 궁금해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반응형

 

해장 식사류.

소 한 마리 해장국 : 보통 10,000원, 양많이 15,000원.

소한마리 우동국밥(얼큰) 10,000원.

일품 메뉴류.

소 갈비살 수육 (소) 20,000원, (중) 25,000원, (대) 30,000원.

영양 해장 전골 35,000원.

소 한 마리 해장국 따로.

해장국은 기본적으로 토렴입니다. 따로가 필요하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토렴은 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퇴염(退染)이라고도 한다)

 

분명 나간 테이블이 있는데도 안 들여 보내 주었습니다. 기다리기 힘들어할 때쯤 겨우 우리 차례가 왔습니다. 그리고 들어가 안내해 준 자리에 앉아 밖에서 기다리며 선택했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2인이였기에 소 한 마리 해장국 1개와 수육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소한마리 해장국이 보통과 양많이가 있기에 또 갈등했습니다. 기다리느라 배가 고파졌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소한마리 해장국 양많이 하나와 소 갈비상 수육 소자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육수를 새로 끓이고 있다고 20분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앉아서 기다리니 견딜만 했습니다. 세팅된 반찬과 양념들은 이미 테이블에 올려져 있습니다. 사진속 양념이 수육 찍어 먹는 것입니다. 잠시후면 비주얼이 바뀌기에 전과 후를 올려봅니다.

 

 

 

소한마리 해장국.

(소 갈비살, 머리고기, 사태, 내포류, 찰 선지를 정성껏 끓여 만든 진한 고기 국물로써 육향과 진 맛을 끓어 올린 제대로 된 해장국)

저희는 주문 시 '따로'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소 한 마리 양많이 주문했는데 공기밥이 나오지 않아서 말씀 드렸더니 정신 없으셔서 가져 가셨다가 도로 가져 오시며 '양많이'가 많다며 공기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점심 한번 먹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파 듬뿍 넣어 소한마리 해장국과 공기밥 반을 딸내미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소 갈비살 수육.

(뼈를 제거한 소갈비살 수육으로 소 한 마리 육수를 이용한 숨은 비법의 특제 양념과 함께 즐기는 추천음식.)

소 한 마리 해장국 가져온 후 얼마 안있다가 소 갈비살 수육 '소'자가 나왔습니다. 갈비살의 덩어리와 부추가 함께 나왔습니다.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가위와 집게도로 갈비살 수육을 먹기 좋게 잘라 봅니다. 양념도 잘 섞었습니다.

 

 

 

소한마리 해장국 양 많이 & 소 갈비살 수육 (소).

밖에서 기다릴 땐 소 한 마리 해장국 보통과 소 갈비살 수육 '소'자를 먹기로 결정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배가 고파서 처음과 달리 소한마리 해장국 '양많이'와 소 갈비살 수육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먹다 보니딸래미와  둘이 먹기엔 양이 많았습니다. 소한마리 해장국 양많이 안에는 소고기와 선지가 듬뿍 들어져 있었습니다. 파 팍팍 넣고 먹으니 맛있었고 소 갈비살 수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념장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부추의 식감도 아삭하니 수육과 곁들여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먹다 보니 부추가 약간 부족했습니다. 소고기이기에 많이 먹다보니 다소 느끼함이 있었는데 신 김치가 그 느끼함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처음 기다리며  맛 보았을때 신김치에 얼굴 찡그렸는데 (생김치를 좋아하는 가족입니다) 소고기 해장국과 소갈비살 수육을 먹다보니 신김치가 딱이었습니다. 김치 추가해 먹었습니다. 듬뿍 가져다주셔서 좋았습니다.원래 오래 기다려서 먹는 거 안 좋아하는데 여행지에서 언제 먹을지 모르는 음식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기다렸었는데 1시간 넘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였습니다. 바로 해장, 해장이 되는 것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해장하면 얼큰함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얼큰한 전골 메뉴가 있었는데 그것까지는 못 먹어 봐서 모르겠지만 해장은 아니지만 맛있는 점심이었습니다. 부산 광안리의 바로 해장 집에서 소 한 마리 해장국과 소 갈비살 수육의 맛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