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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부산여행) 해안 산책로, 동백섬!

by 가을빛추억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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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섬의 아름다운 산책로를 소개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710-1에 위치한 동백섬의 해안가 산책로의 경치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작년에 갔을때는 날씨가 좋아 더욱 경치가 멋있었는데 이번 부산 여행의 첫날은 날씨가 흐려서 파란 바다와 하늘을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동백섬 가기전에 아주 약간의 빗방울이 흩날리긴 했었지만 금방 그쳐서 다행이라 여기며 동백섬으로 향해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가는 길의 웨스틴 조선호텔을 지나 동백섬의 산책로를 향해 올라갑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아님 날씨가 맑지 않아 그랬는지 동백섬을 향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동백섬 이야기.

이야기 하나 - 동백섬과 인어.

옛날 구남 고장에는 '무궁'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왕에게는 마땅한 왕비가 없어, 모든 신하들이 왕비감을 찾으며 그에게 결혼할 것울 간청했다. 그러나 은혜왕은 신하들의 간곡한 청을 굳이 사양하며 하늘이 보내줄 왕비만을 기다렸다. 한편 바다 건너 멀리(지금의 대마도 혹은 인도로 추측) '나란다'라는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는 본래 바다 속에 있는 '수정국'이라는 나라의 자식 같은 나라였고, 그 나라 사람들 몸 끝에는 물고기 지느러미가 있는데, 옷 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이 나란다국의 왕과 왕비는 첫 여자아기를 낳으면 선례에 따라 공주의 이름을 부모의 나라인 수정국에 가서 지어 와야 했다. 왕은 특사로 거북*(별주부)을 보냈는데 거북은 수정국의 늙은 대왕대비에게 '황옥'이라는 공주의 이름을 얻었으며 아직도 이 거북은 살아남아 황옥공주를 그리며 동백섬을 맴돈다는 전설이 해운대에 전해진다. 한편, 황옥공주가 어느덧 선녀처럼 아름답게 자라나자 나란다국의 왕과 왕비는 공주의 신랑감을 찾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꿈속에 나타난 신령이 바다 건너 무궁국의 은혜왕에게 시집을 보내라고 말하였다. 그에 따라 무궁국의 은혜왕과 나란다국의 인어공주 황옥이 짝을 맺으니, 황옥왕비가 머문 궁궐이 지금의 '동백섬'이다. 사람이 된 황옥왕비는 친정이 있는 수정국을 매우 그리워하였다. 옆에서 이를 항상 안타까워하던 거북은 외할머니가 선물했던 황옥을꺼내 달을 비추어 보라고 일렀다. 왕비가 그 말대로 황옥공주 달에 비추자, 어느새 눈앞에는 꿈속에서도 잊지 못하던 수정국과 나란다국의 아름다운 달밤이 펼쳐져 있었고 왕옥왕비 역시 옛날 모습으로 바뀌어 바다 속을 마음대로 헤엄칠 수가 있었다. 이것을 가끔 목격한 사람들에 의해 동백섬 앞바다에는 '인어'가 있다는 이야기가 오늘날까지도 전해져 오고 있다. *이 거북이 바로 그 옛날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고 토끼를 잡아갔다가 다시 놓치는 바람에 수정국에서 쫒겨난 거북이였다.

황옥공주 인어상

동백섬 해안가에 자리해 있는 황옥공주 인어상은 1974년 처음 설치되었으나, 1987년 태풍 셀마 때 유실되어 현재 상체부분만이 부산박물관에 보관중이며, 1989년 높이 2.5m, 무게 4톤의 청동좌상 인어상을 새로 제작하여 다시 설치하였다. 이 인어상에는 슬픈 전설이 어려있다. '바다 건너 인어나라 나란다국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온 황옥공주가 늘 고국을 잊지 못해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황옥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립고 슬픈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임동락 조작가 작품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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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갑자기 거센 파도가 일어나, 다른 어부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한 어부만이 돌아오지 못했다. 어부의 아내는 다리미산 꼭대기에 올라 날마다 바다를 보며 남편을 기다리며 울다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불쌍한 아내의 무덤을 다리미산 꼭대기에 만들어 주었고, 몇 년 후 아내의 무덤가에 동백나무가 솟아나와 불디붉은 꽃 한 송이를 피웠다. 이 사연을 토대로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라고 표현한 이미자의 노래가 있다. 그 후 이곳에는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게 되어 동백꽃 섬이라고 부리어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동백섬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동백섬의 이야기를 읽노라니 노래 음절이 생각났습니다. 설명에는 '이미지'라고 되어 있는데 가수 이미자라 생각되어 수정했습니다. 그시절 나잇대는 아니지만 동백섬이라는 유명한 노래는 들어본적 있기에 노래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날씨가 맑고 푸르렀으면 더욱 좋았을 동백섬이였습니다. 하늘이 잔뜩 흐려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출렁다리 & 해안 산책로.

동백섬 출렁다리는 움직임이 많은 출렁다리는 아니였습니다. 산책로 따라 내려 가는 길도 있고 올라 가는 길도 있어 바다 보러 내려가기도 하는 모습들이였습니다. 산책로 따라 바다의 풍경이 따라옵니다. 하얀 파도 일렁이는 동백섬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잠시 서성여봤습니다. 바다는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좋습니다.

 

 

 

동백공원.

윗쪽으로 계단따라 올라가니 공원이 나옵니다. 우리는 부산 여행중이지만 그 주변 주민들은 일상이기에 운동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동백공원 가는 길을 저희는 역행하여 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쪽에서 오다보니 반대쪽으로 걷게 되었습니다.  넓은 공원으로 운동하기 좋은 길이 펼쳐집니다. 저희 동네에도 이렇게 넓고 운동하기 좋은 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잠시 해봅니다. 운동하다 내려가면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 생각만 해도 운동 자주 할 것 같습니다.

 

 

 

시가 있는 동백섬  소중한 이야기! (tistory.com)

동백공원 길따라 여러 시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정말 많은 시들이 길마다 펼쳐져서 일부 찍기는 했는데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운대로 담아본 시들은 두번째 블로그에 올려봤습니다.  시를 읽으며 길따라 걷는것도 여유롭고 좋습니다.

 

 

 

출처-네이버

해운대 석각.

동백섬을 여러번 갔는데도 해운대 석각 표지판만 보고 왔습니다.  아랫쪽에 있어서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몰라서 늘 지나쳤었나 봅니다. 근처 아래쪽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도 힘들다며 지나쳐왔습니다. 다음 부산 여행 갈때는 한번 내려가 봐야겠습니다. 네이버 검색해 보니 못보고 온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누리마을 APEC하우스.

입장시간 9시 ~ 17시. 매월 첫째 월요일 정기휴관.

한번도 들어가 본적 없는곳입니다. 올때마다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시간이 늦어 닫혀 있었습니다.

여름 휴가철 7,8월에는 2시간 연장 개방 운영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애완동물 출입금지, 음식물 반입금지였습니다.

 

 

 

최치원 동상 가는길이 윗쪽으로 있었지만 오래 걸었더니 힘도 들고 다리도 아팠기에 공원을 둘러보며 빠져 나왔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 가는 길을 역행하며 조선호텔의 앞쪽으로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여전히 하늘이 흐렸습니다. 

 

 

 

더베이 101.

동백섬을 빠져 나오면 더베이 101이 보입니다. 매년 갔던곳이기에 잠깐 들려봤습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더베이 101은 야경이 이쁜곳입니다. 제작년에 이곳에서 여름밤을 흥겹게 보낸 생각이 나네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야외 테이블이 꽉찼던 열기, 더운 여름밤을 시켜줄 생맥주는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아서 실망스러웠던 곳이였습니다. 분위기에 취해 야경을 즐겼던 풍경은 좋았습니다. 아직 밤이 오려면 시간이 걸리기에 더베이를 빠져 나옵니다. 저멀리 보이는 건물에 불빛들이 곧 화려해질것입니다. 그 화려함을 생각하며 발걸음 재촉해 보았습니다. 부산 여행 첫째날 갔던 동백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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