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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부산여행) 해운대 해변열차

by 가을빛추억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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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첫날, 해운대 해변열차를 탑승했습니다.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1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947-1)

 

 

동해 남부선 옛철길.

"이 구간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에 포항 ~ 부산 구간이 개통되어 일제의 자원 수탈 및 일본인들의 해운대 관광을 위해 건설되었다. 해방 후 포항 - 경주 - 울산 - 부산을 잇는 서민 교통수단으로, 단선 선로로 오랫동안 동해남부선 본선 구간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동안 시가지가 확장되었고 지형도 협소해 현 루트 그래도 복선 전철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2013년 12월 2일에 동해남부선 본선은 장산 내 터널을 통과하는 새 선로로 이설되었고 기존 철길은 페선되었다. 페선 후 해안에 밀접한 철도노선으로 가장 아름다운 철길 중 하나로 꼽히는 해당 구간의 재활용 방안에 대해 일반 산책로, 레일바이크, 자전거길, 노면전차 들이 고려되었고 2015년 9월부터 산책로, 쉬터, 녹지조성을 위한 그린레일웨이 사업에 착수. 블루라인파크가 완공되면서 해운대 우동~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잇는 구간의 그린레일웨이가 연결되어 시민의 품으로 안기게 되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미포정거장에서 해변 열차를 탑승할 수 있기에 해운대에서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도보로 15분~20분 가량 소요 되었습니다. 다만 탑승 시간을 착각하여 너무 여유 부리다가 확인하고 나서는 부리나케 열심히 뛰었습니다. 10분전에 탑승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뛰어본적이 언제였던가?, 기억나지 않을만큼 까마득한 기억 저편으로 심장 박동이 세게 두근거렸습니다. 정신없이 뛰었기에 사진은 들어갈때가 아닌 나올때 찍었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마주 닿는곳.

"2020년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문을 열다. 블루라인파크는 해운대 미포 ~ 청사포 ~ 송정에 이르는 4.8km 구간의 (구)동해남부선 철도시설 공원화 및 관광편의 시설 조성으로 해운대 관광특구와 오시리아관광단지 사이에 위치한 해양관광벨트의 중심이다."

 

 

 

해변열차 & 스카이캡슐 이용요금.

저희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위메프에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이용권은 편도가 있고 왕복이 있으며

중간 정류장에 내려 구경하고 다시 재탑승 할 수 있는 자유권이 있습니다. 또한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의 요금과 내용이 다릅니다. 저희가 탑승한것은 해변열차입니다. 저희는 미포정거장에서 마지막 정차역인 송정 해변을 다녀올것이기에 2회권을 구입했습니다. 2인 2회권을 위메프에서 구입하였기에 19,000원 결제하였습니다. 여러 앱으로 구입시 할인 가격이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현장 결제는 할인이 없기에 미리 예매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갈때는 시간을 정하여 예약하여야 하고 올때는 시간 선택이 없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다음 열차를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 노선.

미포 → 달맞이 터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덕포   송정.

편도를 끊었다면 중간 역에서 내려 구경하고 산책로 따라 오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산책로가 역마다 잘 되어 있고 이어져 있어서 걷는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바다 구경하며 해안로 따라 가는 길도 좋아 보였습니다. 평일이였는데도 해변열차 탑승객이 너무 많았습니다. 평일에는 앉아 갈 수 있다는 후기를 본듯 한데 현실은 아니였습니다. 미포정거장에 탑승객이 유독 많은것 같습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윗쪽 노란색이 스카이캡슐이고 아래쪽 파란색이 해변열차입니다. 

 

 

 

해변열차의 바다.

열차에 탑승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앉아 계셨습니다. 저희 자리는 없었기에 서서 해변을 구경해야했습니다.  열차를 타고 앉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평일의 여유로움은 없었기에 아쉬웠습니다. 안그래도 뛰어왔던 길이라 덥고 힘들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였습니다. 중간에 내리는 분들도 아주 조금 있었지만 너무 먼 자리라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미포역에서 송정역까지 내내 서서 갔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

움직이는 해변열차에서 바다의 풍경을 바라보며 간혹 산책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도 좋아 보였습니다. 아쉬운것은 맑고 푸른 하늘이였는데 비가 조금 내린날의 흐린 하늘이였기에 바다 역시 맑고 푸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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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송정.

저희는 마지막 종착역인 송정 해수욕장에서 하차를 하였습니다. 파란 열차를 타고 갔었는데 그곳에 멈춰 있는 그린색 열차가 있어서 담아봤습니다.  송정 해수욕장은 처음 와 봤습니다. 이곳으로 목적지를 정한것은 청사포와 다릿돌전망대는 이미 가 본곳이기도 했고  안가본 여행지를 가보고 싶은 마음과  마지막 역이라 바다를 더 많이 볼 수 있을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

미포역의 다음 정류장인 달맞이터널 정거장이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촬영지라고 합니다. 드라마를 안봐서 촬영지를 가도 잘 모를것 같아 하차하지는 않았습니다. 드라마를 봤다면 어느 장면에서 나왔던 장소라며 반가운 마음이 들것 같습니다. 드라마 촬영지 일부러 찾아 다니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송정역.

"1940년대의 전형적인 역사건축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도심에 위치한 몇 안되는 근대역사로서 비교적 원래 모습대로 잘 보존되어 있고, 철제 창고 역시 당시 유럽에서 유행했던 아르누보 양식을 띄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크다. 20세기초 ㅊ근대화의 물결에 따라 교통수단이 바뀌면서 생겨난 간이역은 근대기의 기간산업과 생활문화의 변천을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2006년 12월 4일자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송정 해변 풍경.

새로 올라가는 건물이 있는가 하면 너무 오래되어 낡고 금방이라도 쓰러질것만 같은 건물도 있었습니다. 아직 개발 되지 않은 풍경이였습니다. 해변가 바로 위치해 있는 상가들중에는 놀랄만큼 낡았는데 영업하는 곳도 있었고 문을 닫은 상가도 있었습니다.  호텔 건물들도 오래되어 보이고 주변 거리들이 번화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기대는 없었는데 그럼에도 실망스러웠던 송정 해수욕장 거리였습니다.

 

 

 

스타벅스 & 여수당.

자주 가는 스타벅스였지만 송정 오기전에 이미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깔끔해 보이지 않는 풍경에 바닷가 주변에 앉아만 있었습니다. 2월에 갔던 여수에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바게트 구입했던 여수당이 부산 송정에 있어서 놀랐습니다. 여수만 있는 수제바게트버거가 아니였습니다. 어디쯤 커피 거리가 있다고 하던데.. 맛집이 있다고 본것도 같은데 굳이 찾아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송정 해수욕장.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송정해수욕장. 달맞이 길을 따라 해월정과 벚꽃단지를 지나다 보면 넓게 펼쳐진 바다를 접하게 된다. 아직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 송정해수욕장은 1965년 7월 9일 개설되어 매년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된다. 백사장 길이는 1.2km, 폭 30~60m, 면적 54,000㎡이며 수용능력은 약 10만명이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대보름 미역축제와 송정해변축제, 송정죽도 문화제 등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송정 해수욕장에는 서핑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추울법도 한데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이였습니다. 물과 친하지 않은 저는 서핑은 커녕 해수욕도 잘 안하기에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카페를 갈까 생각은 했었는데  주변 상가들이 너무 오래되어 보였고 마땅히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해변가에 마냥 앉아 있었습니다. 어딜가다 물멍을 하니 좋았습니다.

 

 

 

송정 정거장 해변열차 운행시간표.

저희는 미포 정거장에서 첫 탑승을 했지만 송정 정거장에서 탑승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해변열차는 지정좌석제가 아니기에 좌석이 부족할 경우 입석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안내가 되어 있지만 저희는 미포 정거장에서 송정 정거장까지 입석으로 왔기에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송정역에서 미포역으로 가는 해변열차.

송정역에서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고 첫줄에 서 있었기에 탑승 하자 마자 재빠르게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넓은 좌석들이 곧 채워집니다. 그럼에도 제일 한가한 자리에 넓게 앉아서 눈치 보이지 않을 만큼의 여유로운 미포행 해변열차였습니다.  올때와는 다르게 갈때는 해변열차가 꽉 차지 않아 더욱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해변가 풍경.

 

하늘과 바다가 계속해서 펼쳐지기에 달리는 열차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열차가 빠른 속도감이 있는것도 아닌데 너무 짧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달리는 열차 창밖으로 많은 카페들이 보였습니다. 이쁜 카페, 멋있는 카페의 풍경이 바로 앞에 펼쳐졌습니다. 주변을 구경하기 위해 중간에 내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내리면 나가야 하고 다시 입장권을 스캔하여야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왕복권을 끊었던 저희였지만 안그래도 짧게 느껴지는 해변열차를 그대로 계속 타고 싶었기에 하차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쁜 카페들은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겁니다.

 

 

 

부산 해운대 해변열차2

송정역에서 미포역으로 올때는 앉아서 창밖 구경을 할 수 있었기에 더욱 짧게 느껴졌습니다. 반대편 열차와 선로가 겹쳐지는 곳에선 잠시 대기를 하기도 하였기에 가다 서다를 두번정도 한것 같습니다. 미포역에 가까이 올수록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해변열차가 더 긴 구간이였으면 하는 바램이였습니다.

 

 

 

해운대의 해변가로 내려가 걸었습니다. 여전히 흐린 하늘입니다. 부산의 날씨가 더욱 맑았으면 더욱 좋았을 아쉬움은 여행내내 계속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중간 어느 역에서 내려 올때는 산책로 따라 걸어 오고 싶습니다. 물론 산책로 따라 걷는 길이 쉽지는 않은, 산책로  중간에 벤치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여럿 봤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산책로라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해운대 해변열차의 즐거웠던 시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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