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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제주여행 : 숙자네숟가락젓가락 갈치조림

by 가을빛추억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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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숙자네숟가락젓가락 갈치조림 이야기.

제주여행의 두번째날이였습니다. 하늘이 조금 흐렸지만 크게 걱정할 만큼은 아니였고 어느 하늘은 맑아지고 있어 여행하는데 나쁘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다만 제주도의 바람은 많이 차가웠습니다. 물론 겨울이라 당연하겠지만 바다 바람이 더욱 춥게 느껴졌던 12월의 제주도였습니다. 여행의 목적지로 이동하며 소문난 맛집 보다는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미리 다녀간 이가 가성비 괜찮다고 알려준 숙자네숟가락젓가락 갈치조림이 생각나서 길찾기 검색하니 여행지 동선도 맞아 찾아갔습니다.

 

 

 

김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있는 해수욕장.

총 면적 4만 9000㎡, 백사장 길이 200m, 너비 120m, 평균수심 1~2m로,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23.4㎞ 떨어진 지점에 있다. 크기가 자그마한 백사장에 깔린 부드러운 모래와 푸른빛의 맑은 바닷물은 주위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 준다. 야영장, 주차장, 화장실,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다. 해수욕과 함께 갓돔, 노래미돔 등을 낚시하는 갯바위 낚시를 겸할 수 있고 캠핑,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 김녕사굴, 만장굴, 김녕미로공원, 제주공예단지, 함덕해수욕장 등 관광명소가 많이 있다. 찾아가려면 제주시에서 동회선 시외버스를 타고 해수욕장 앞에서 내린다. 김녕해수욕장 [金寧海水浴場]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제주도 바다를 찾아 김녕해수욕장을 갔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휑했습니다. 주변에 건물도 거의 없고 필요한 몇곳의 상점만 있을뿐 유명한 해수욕장의 풍경이 생각과 많이 달랐습니다. 바닷가이기도 하였지만 제주도 김녕해수욕장의 바람은 많이 거칠었고 무척이나 차가웠습니다. 그럼에도 김녕해수욕장 바다는 맑고 푸르렀습니다. 어느 하늘은 다소 구름이 껴 있었지만 또 다른 하늘은 맑아지고 있는 푸르름이였기에 더욱 아름다운 김녕해수욕장의 애매랄드빛 풍경이였습니다. 아마 여름의 성수기에는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겨울바다 김녕해수욕장의 바다는 잊지 못할 멋진 풍경이였습니다. 

 

 

 

 

숙자네숟가락젓가락 구좌월정리세화점.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45-2.

 

김녕해수욕장에서 차로 이동하여 15분정도의 거리에 숙자네숟가락젓가락 갈치조림집이 있습니다. 생각했던 큰 건물은 아니였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식당인듯한 분위기에 작은 건물이였습니다. 식당 건물 바로 앞에 몇대의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숙자네숟가락젓가락 식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주차장 공간이 비어 있듯이 식사시간은 아니였습니다. 저희가 바다 구경하고 카페 다녀오면서 점심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렇기에 한적한 모습입니다.

 

 

 

 

숙자네숫가락젓가락 메뉴 & 가격.

*모든 메뉴 공기밥 별도임.

*메뉴 구성에 따라 구이크기는 다를 수 있음.

안녕하세요, 갈치조림 전문점 숙자네입니다 저희 식당은 갈치조림 2인이상 주문시 통갈치구이서비스 드립니다. 손이 크신 사장님께서는 재료비를 아끼지않아 살이 오동통한 갈치요리를 맘껏 드실수있습니다. 세트메뉴 주문시 담백하고 고소한 갈치회도 맛보실수있습니다. 아낌없이 드리며 최고의 맛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숙자네숫가락젓가락 네이버에 소개되어 있는 글입니다. 1인 메뉴가 있었고 코스 메뉴로 1번, 2번, 3번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같이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식단의 메뉴였습니다. 계절메뉴도 보입니다.  코스 메뉴에 공기밥이 별도였습니다. 저희는 3인이였기에 2번 코스 갈치조림 + 통갈치구이 2인(40,000원) 메뉴와 1인 메뉴중에 성게미역국 (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3명중 1명은 생선을 그리 좋아하는편이 아니였기에 성게미역국을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실내분위기.

숙자네숟가락젓가락 식당에 도착하니 오후 3시였습니다. 늦어도 너무 늦어버린 점심식사였습니다. 실내에는 늦은 점심이였기에 저희 말고는 손님이 전혀 없었습니다. 한가하고 조용한 식사였습니다. 식당을 전세낸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식당 벽면에는 메모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몇년 몇월 몇일 누구누구와 다녀감', '2일째 여행, 갈치조림 맛있게 먹고갑니다', '10주년 제주여행'.. 사랑하는 이름들이 적혀 있는 수많은 메모들에 참으로 많은 하트가 보였습니다.

 

 

 

 

통갈치구이.

저희가 주문했던 2번 코스 (갈치조림+통갈치구이) 2인 음식중에 제일 먼저 통갈치구이가 나왔습니다. 메뉴 구성에 따라 구이 크기는 달라진다는 건 메뉴판에 적혀 있었습니다. 2인이라 조금 작은 통갈치구이겠습니다. 식당에는 저희 말고 손님이 없었습니다. 늦은 점심이였기에 한가로웠던 시간이였습니다. 원래 사장님 혼자 가게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시간에 혼자 주문 받고 음식도 혼자 하셨으며 계산도 하시며 모든걸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통갈치구이는 좀더 구워 나왔어야 했는데 조금 급하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통갈치구이 맛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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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조림.

2번 코스의 구성이였던 두번째 음식 갈치조림이 조리 되어 등장했습니다. 가스버너 위에 올려 좀더 끓이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 통갈치구이가 조금 아쉬웠기에 갈치조림도 아쉬울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다행이 갈치조림은 맛있었습니다. 작년 제주도 여행 갔을때는 어느 유명한 갈치조림 집이 바다가 보이며 뷰가 좋다길래  일부러 멀리 찾아 갔었는데 너무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갈치조림이 너무 달고 무가 너무 익혀 물렁하다 못해 쩔은듯 느껴졌던 안좋은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 여행은 가는 동선 따라 메뉴 선택으로 결정된 식당이였습니다. 숙자네숟가락젓가락 갈치조림은 맛있었습니다. 2인 코스로 주문했기에 통갈치와 갈치조림의 메뉴로 나눠 나왔기에 갈치조림 양이 다소 적게 느껴졌습니다. 코스 메뉴가 아닌  갈치조림만 되는 메뉴가 있었으면 좋았겠습니다. 통갈치 구이는 남겼지만 갈치조림은 조금 부족했습니다. 

 

 

 

 

성게미역국.

성게미역국이 가장 나중에 나왔습니다. 바다향이 물씬 풍기는 성게미역국입니다. 3월 제주 여행 갔을때 김만복 김밥집에서 먹었던 성게미역국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성게미역국의 특유의 맛도 맛있었습니다. 뚝배기에 나온 성게미역국을 조금씩 덜어 맛보았습니다. 갈치조림의 얼큰함과 성게미역국의 말아간 국물의 상대적인 맛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치조림 + 통갈치구이 & 성게미역국.

늦은 점심이였기에 많이 배가 고팠던 시간이였습니다. 식당이 한적해서 좋았고 시골 밥상의 까끔한 식탁이였습니다. 배 고픔에 메뉴도 제대로 안보고 주문했었는데 다 먹고 나니 다른 메뉴도 여러가지인것이 보였습니다. 흑돈주물럭, 한치물회의 맛도 궁금해집니다. 갈치조림만 파는 단독 메뉴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갈치조림을 맛있게 먹었기에 양이 조금 부족했고 통갈치구이는 아쉬웠기에 다소 남겼습니다. 무난한 성게미역국과 갈치조림의 맛있는 한끼, 늦은 점심식사였습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만큼의 강추할 맛은 아니지만 근처 가는 동선이 맞다면 한번 들려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제주 여행을 하면서 제주만의 음식을 먹어보려고 하였습니다. 물론 제주 갈치는 동네에서도 흔히 맛 볼수 있는 메뉴입니다. 그럼에도 제주도의 맛은 좀더 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제주 흑돼지가 그렇듯 제주가 주는 맛을 기대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주여행에서 만난  숙자네숟가락젓가락 갈치조림과 통갈치구이 그리고 성게미역국의 맛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설연휴 잘 보내고 계시겠지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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