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제주여행 섭지코지 방문기

by 가을빛추억 2023. 1. 18.
반응형

제주여행 섭지코지 방문기.

제주여행을 몇번 가보았지만 섭지코지는 처음 방문하여 봅니다. 제주도에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다보니 계획을 세울때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은 안가본곳, 새로운곳을 가려고 동선을 계획했습니다. 제주의 풍경을 가득 보고 싶어 택했던 섭지코지의 방문기 지금부터 올려 보겠습니다. 섭지코지는 풍경이 아름답기에 아무래도 사진이 다소 많았습니다. 눈으로 담지만 기억으로 잊혀지기에 사진으로 많이 찍어 봤습니다. 물론 모두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섭지코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신양해수욕장에서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루어져 있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형성된 언덕 위에는 왜적이 침입하면 봉화불을 피워 마을의 위급함을 알렸다는 봉수대(연대)가 있다. 해안은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룬다. 외돌개처럼 생긴 높이 30m, 둘레 15m의 선녀바위가 솟아 있는데,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다. 주위에 삼성혈에서 나온 산신인과 혼례를 올린 세 여인이 목함을 타고 도착하였다는 황노알이 있다.

TV드라마 《여명의 눈동자》(1991), 영화 《단적비연수》(2000)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주변에 신양해수욕장·우도·성산일출봉·혼인지 등 관광지가 많다. 찾아가려면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일주도로 동회선 완행버스를 타고 성산읍 동남에서 하차해 신양해수욕장으로 들어온다.

 

섭지코지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몇개의 가게들이 있었고 윗쪽으로 걷기 좋은 길의  산책로를 걸어 올랐습니다. 걸으며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탁트여 정말 멋있었습니다. 머무는 시선마다 바다가 보이는 제주 서귀포 섭지코지였습니다.

 

 

 

 

섭지코지 유래.

제주도의 동쪽해안에 자리잡은 섭지코지는 제주 방언 "좁은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라하며 이곳에는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던 연대가 있다. 어느 해안과는 달리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 있고 해안가의 많은 기암괴석들은 마치 전시회를 여는 듯 하며 선녀와 용왕산의 아들 간의 못다 이른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 모양의 "선돌바위"는 쉬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오후 늦어지는 시간이였고 하늘이 점점 흐려지고 어두워 지고 있었습니다. 맑은 날 섭지코지를 방문하였다면 더욱 멋진 풍경이 펼쳐졌을것 같습니다. 길고 긴 산책로와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가 매력적이였습니다. 잠시 쉬어 갈 벤치도 있어 여유도 생겼습니다.

 

 

 

성당.

멀리서 보면 무척이나 멋있는 성당의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흉물에 가까웠습니다. 전혀 관리 되지 않은 모습에 옆 건물도 폐허가 되어 버린 안타까운 모습이였습니다. 아주 오래전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라고 합니다. 그후 관리가 안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드라마 올인을 보지 못했기에 얼마나 근사하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꽤 멋진 풍경의 한장면일것이라 짐작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건물 근처에 덩그라니 말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옆에 건물은 허물어 버리든지 정비를 하여 새롭게 짓든지 해야지, 정말이지 귀신이라도 나올것만 같았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늦은 오후였기에 분위기가 더욱 스산하게 느껴지던 풍경입니다. 하지만 멀리서 담겨지는 성당의 모습은 꽤 그럴듯해 보입니다. 섭지코지를 담는 풍경에 성당 건물이 한몫했습니다. 멀리서만 멋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등대.

보기에도 멀어 보이는 높은곳에 등대가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꽤 길어 보였는데 그럼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는 모습이 작게 보입니다. 저희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멀리서 지켜만 보았습니다. 꽤 높은 곳에서의 등대에서 보는 섭지코지 바다 풍경이 더욱 아름다웠을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상상만 해보았습니다.

 

 

 

반응형

 

 

바람의 언덕.

섭지코지의 바다 바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계절의 바람의 언덕 풍경도 궁금해집니다. 돌을 쌓아 올리며 소원도 잠시 빌어 봤습니다. 오후의 시간에 하늘이 점점 어둠을 향해 변해 가고 있었습니다. 

 

 

 

 

협자연대.

연대는 햇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 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한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햇불로 피워 신호를 보냈다. 협자연대는 신양리 '섭지코지'에 있으며 협자연대는 북쪽으로 오조포 연대, 서쪽으로는 말등포 연대와 교신하였고, 성산 봉수와의 직선거리는 약 3.2㎞, 말등포 연대와의 직선거리는 5.2㎞이다. 소속 별장 6명, 연군[직군] 12명이 배치되어 3인[별장 1인, 연군 2인] 1조로 한 달에 5일씩 망을 보았다. 협자연대는 상부 8.6m×8.6m, 하부 9m×8.9m, 높이 3.1m, 입구 폭 0.7m인 사다리꼴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연대 위에는 지름 4.2m의 둥그런 화덕자리가 남아 있다. 축조 방법은 거친돌 허튼층쌓기로 모서리는 넓적하고 길이가 긴 판석 10단을 층층히 쌓아 횡력에 견딜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역사적인 협자연대의 모습도 구경해 보았습니다. 봉수대와는 비슷하지만 해변지역에 더 잘맞는 협자연대라고 합니다. 모든 풍경이 바다였는데 돌담으로 쌓여 있는 모습이 궁금하여 가까이 가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섭지코지 풍경.

저녁이 다가오니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는건지 바쁘게 날개짓 하며 모양을 그리며 가는 모습마저 아름다웠습니다. 석양을 담으려고 자리 잡고 기다렸습니다만 생각처럼 멋있는 하늘의 빛을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석양이 어느새 구름속으로 가려져서 기다렸던 시간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뚜러져라 바라보던 하늘도 멋진 바다도 좋았던 섭지코지의 풍경이였습니다.  다른 계절의 풍경도 궁금해집니다.

 

 

 

 

섭지코지 유료주차장.

섭지코지를 모두 둘러 보고 빠져 나올때 주차요금을 정산하였습니다. 저희는 2,000원 정산금액이 나왔지만 저공해 자동차였기에 50% 할인 받아 1,000원 결제했습니다.  평일 오후의 시간대였기에 주차장은 많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어둠이 밀려 오는 시간 섭지코지에서의 시간을 뒤로 한채 숙소를 향해 달려 갑니다. 제주도의 길은 주변이 환하지 않은 시골길이라 도시에서의 시간 보다 더 오래 걸리는듯 느껴졌습니다. 제주여행의 짧은 시간에 다녀왔던 섭지코지에서의 아름다웠던 풍경, 방문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