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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나를 위한 한잔, 오늘도 수고했어!

by 가을빛추억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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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원한 맥주 한잔의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요즘 낮에는 무척이나 덥고 밤에는 서늘한 공기가 맴도는 온도의 차가 많이 심합니다. 한낮의 더위에 문득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 한잔 그리고 더불어 행복해지는 수많은 안주류가 있습니다. 술은 많이 못 마시지만 안주는 아주 많이 먹을 수 있는 1인이기에 한껏 분위기에 취해 맛있는 이야기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게 됩니다. 술 마시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안주 먹기 위해 가는 술집입니다. 그래서 늘 안주값이 많이 나온다고 볼멘소리를 듣습니다.

 

 

 

 

꼬리별 : '혜성'을 뜻하는 순우리말.

나를 위한 시원한 맥주 한잔, 오늘도 수고했어.

메뉴판을 보다가 또 하나의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순우리말이라고 하니 그 또한 정겹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해시 태그 역시 하루를 지탱한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였습니다. 그리 크지 않지만 아주 작지도 않은 아담한 실내에 활짝 열려 있는 창가의 테이블에 자리 잡았습니다. 

 

 

 

 

치맥(치킨+맥주) & 피맥 (피자+맥주)

수많은 안주가 있기에 한참을 고민합니다. 그럼에도 안주 고르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많았고 먹고 싶은 안주가 많아서 번복을 하며 메뉴 고르는 일에 신중해졌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메뉴를 골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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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곤졸라 피자 & 오뎅탕 & 비빔만두.

피맥을 선택했습니다. 늘 치맥을 많이 했었기에 이날은 피맥이었습니다. 세 가지 피자가 있었기에 하나를 선택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고민 끝에 주문한것이 고르곤졸라 피자였습니다. 밤이 되니 개방적인 창가의 시원함은 있었지만 조금은 서늘하기도 했기에 오뎅탕도 주문해 봅니다. 맨 나중에 주문한 비빔만두입니다. 배가 부른데도 비빔만두의 바싹함이 궁금해져서 선택했습니다. 야채와 버물려 바싹한 군만두와 함께 먹기에 기대되는 맛이였습니다. 세가지의 메뉴 모두 맛있기는 했지만 두가지 메뉴는 조금, 아주 조금 아쉬웠습니다. 먼저 고르곤졸라 피자의 빵이 너무 두꺼웠습니다. 여직 먹어본 중에 제일 두께가 두툼했습니다. 원래 아주 얇은 빵에 바싹함 마저 느낄수 있는 고르곤졸라 피자였는데 그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치즈의 듬뿍 올려져 있는것은 좋았습니다. 또한 비빔만두의 만두가 조금 더 바싹했으면 좋았을것입니다. 주방이 바빴는지 바싹함이 부족했습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나름 맛있게 먹은 안주들입니다. 세가지 메뉴의 맛은 익숙하고 자주 먹어본 맛입니다. 그럼에도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식사가 아닌 안주류였지만 역시 포만감 상당했습니다. 

 

 

맥주 & 생맥주 & 소주 & 막걸리 & 사이다.

각자 취양 껏 고른 주류입니다. 저는 맥주밖에 못 먹어서 생맥주를 마셨고 다른 이는 소주와 병맥주(소맥) 그리고 다른이는 막걸리 또 한 사람은 사이다만을 마셨습니다. 네명인데도 각각 다른 주류와 음료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막걸리를 판매하긴 하는데 장수막거리는 없었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와 인천항 막걸리밖에 없다고 합니다. 제가 마신것은 아니여서 정확한 맛은 모르겠지만 늘 장수막거리를 마시는 한사람은 아쉬워했습니다. 한 가지 맛에 길들여 있으니 다른 맛에 적응이 안 되는 것도 있겠습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려서 영업시간 제한 역시 풀렸습니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들이 늘어갑니다.

이곳 역시 새벽 2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늦게까지 한다고 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느긋하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9시, 10시 시간제한이 있을 때는 안주도 빨리 시켜야 하고 술도 빨리 마셔야 하고 모든 빨리 먹고 마시고 자리를 일어서야 하는 부담감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어느새 일상 회복이 되어 가는 풍경들입니다. 하루의 마무리,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수고했다는 의미의 위로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잔과 맛있는 음식들과 어울린 시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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