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태 매운탕과 해물파전의 맛있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포장마차 장면들이 참으로 많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며 삶의 애환을 보여줍니다. 드라마의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포장마차 분위기와 낭만이 느껴져 저곳은 어디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곤 했습니다.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동네에는 그런 포장마차가 없기에 늘 아쉬웠습니다. 요즘은 포장마차가 많이 사라진 대신 실내 포장마차가 곳곳에 보입니다. 포장마차에서 먹을 수 있는 안주류가 다양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포장마차 안주류는 가격대가 다소 비쌌습니다. 포장마차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고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에 비슷한 민속주점을 찾았습니다.
가성비 좋은 안주류.
요즘 실내 포장마차도 가격대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양이 푸짐한 가성비 괜찮은 민속주점입니다.
가끔 생각날 때면 찾아가는 곳이지만 자리가 없어서 발걸음 돌릴 때도 있었습니다. 실내 테이블이 많지 않은 작은 공간이기에 더욱 사람들이 몰릴 시간이면 자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평일 이른 시간에 갔더니 다행히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빼곡히 적혀있는 맛있는 안주류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추천'이라 적혀 있는 메뉴에 한번 더 눈길이 갔습니다. 이미 먹어본 음식들도 있었고 한 번도 못 먹어본 안주류도 많아기에 주문할 땐 항상 신중해지는 시간입니다. 주문할 메뉴를 고민하다가 이번엔 동태 매운탕을 주문했습니다. 이곳에선 처음 먹어보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주 먹어봤기에 실패 없는 안주 해물파전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민속주점이다 보니 안주와 잘 어울리는 막걸리로 주류 선택도 했습니다.
얼큰한 동태매운탕.
명태를 잡아서 얼린 것이 동태라고 합니다. 단백질과 비타민 B2, 인등이 함유되어 있어 감기몸살에 효과가 있으며 간을 보호하는 메치오닌, 나이아신 등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얼리기 때문에 신선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저장 기간도 길고 가격도 저렴한 동태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집에서는 잘 안 해 먹습니다. 식구들이 안 좋아해서 혼자 먹기 위해 식탁에 올리는 것이 번거로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가끔 사 먹습니다. 주점에서 안주로 주문한 얼큰한 동태 매운탕은 양도 푸짐해서 15,000원의 가격이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커다란 양은 냄비에 동태와 갖은양념을 담은 재료가 맛있게 끓고 있습니다. 민속주점의 얼큰한 동태 매운탕입니다.
두툼한 해물파전.
추천 메뉴는 아니었지만 항상 이곳에 오면 주문해 먹던, 실패 없는 메뉴 해물파전입니다. 맛있는 비주얼과 푸짐함이 함께 담겨 나왔습니다. 12,000원의 해물파전은 두툼하고 큼직했습니다. 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쪽파의 어울림이 한 접시에 양껏 담겨 있습니다. 막걸리 한잔에 너무 잘 어울리는 먹음직스러운 해물파전은 이번에도 후회가 없었습니다.
민속주점 안주.
가고 싶었던 포장마차의 감성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안주류가 있는 민속주점으로 대신해 봤습니다. 푸짐하고 얼큰한 동태탕과 두툼한 해물파전의 막걸리 감성으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고 한잔 술에 좋아지는 기분, 이어지는 이야기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작지만 소소한 행복,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에는 포장마차의 감성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포장마차가 없기에 실내 포장마차라도 가 보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한 장면처럼 포장마차의 낭만을 느껴보고 싶은 날, 현실은 드라마와 달라서 포장마차 대신 민속주점에서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맛집 소개가 아닌 감성 타령에 더불어 맛있는 얼큰한 동태탕과 해물파전 이야기였습니다.
'맛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위한 한잔, 오늘도 수고했어! (66) | 2022.05.28 |
---|---|
길마차 : 가성비 좋은 안주 맛집! (70) | 2022.05.26 |
동네 분식! (76) | 2022.05.23 |
항아리 숙성 생고기! (52) | 2022.05.22 |
인생 건어물 (54) | 2022.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