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삼겹살, 이목리 생고기의 맛있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고기는 언제 먹어도 옳습니다. 보통은 저녁때 여유롭고 푸짐하게 먹는데요 점심부터 고기가 먹고 싶다 하여 찾았습니다.
점심에도 고깃집에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물론 고기만 파는곳이 아닌 여러 메뉴가 있는 식당이었기에 점심때부터 붐비는가 봅니다. 청정 제주 돼지고기와 여러 가지 식사메뉴가 많은 이곳에서의 맛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주 생오겹살과 생삼겹살 그리고 모듬한판중에 고민에 빠집니다. 모듬한판에는 오겹, 삼겹, 목살이 포함되어 있기에 망설이다가 제주 생오겹살 1인분과 제주 생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요즘 생고기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점심시간이라 식사류를 많이들 들고 계셨습니다. 고등어구이도 맛있어 보이고 순두부찌개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다른 테이블의 음식들을 기웃거리며 고기가 나오기를 기다려봅니다.
기본 상차림으로 반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우거지국도 나오고 김치와 콩나물 무침과 고사리 등등.. 부추는 참기름 향 가득하고 고사리는 많이 짰습니다. 샐러드도 버섯무침도 파김치와 무생채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샐러드바가 마련되어 있어 쌈채소등 여러 반찬들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추만 더 추가하여 가져다 먹었습니다.
항아리 숙성 생고기.
이목리는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목내리(이목리)의 자연부락 이름으로 현재는 1976년 이후 경기도 안산 신도시 개발과 함께 79년도에 자연부락은 사라지고 각종 공장이 들어서 있는 반월공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목리 생고기 주인장은 전주 이 씨 성종대왕(조선 9대 왕) 아들 운천군파의 11대 후손 이성승 옹과 임유순 여사의 3남 2녀 중 장녀로 이곳 이목리에서 대대로 400년간 살아온 전주 이 씨 후손입니다.(중략)
냉장고가 없던 시절 그때 그 생고기를 작은 항아리에 넣어 광에 보관하였는데 그곳은 온도 차이도 나지않는 당시에 최적의 자연 냉장고였습니다. 찢어진 문풍지로 항아리 입구를 덮고 말리 개삼껍질로 꿴 줄로 묶어서 보관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상함이 없었습니다. 그때로 돌아가서 항아리와 한지로 냉장숙성을 고집하며 이목리 생고기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였다는 이목리 생고기의 유래가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항아리 생고기의 유래가 꽤 오래되었고 맛을 이어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을 거라 짐작케 하는 글이었습니다. 또한 항아리 숙성은 당일 작업한다고 합니다.
항아리 숙성이라 하니 더 맛있을것 같고 뭔가 좀 더 다른 맛일 것 같아 기대감 상승됩니다.
돌판 위에 생고기.
제주 생오겹살 1인분과 생삼겹살 2인분이 돌판 위에 올려졌습니다. 갈치젓갈도 같이 올려져 있습니다. 갈치젓갈은 끓어서 쫄여지니 몹시 짜졌습니다. 돌판에 생고기를 올리고 구워지기만을 기다려봅니다.
생오겹살 & 생삼겹살.
지글지글, 바싹 구워지는 생고기를 쌈싸기 무섭게 입속으로 사라집니다. 김치도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삼겹살에 같이 구워지는 김치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생마늘은 못 먹는데 구운 마늘은 잘 먹습니다. 쌈 쌀 때 같이 넣어 먹으면 아릿 맛도 없고 맛있네요. 제주 생오겹살과 제주 생삼겹살이라서 맛있는지 항아리 숙성이라 맛있는지 아님 생고기라 맛있는지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점심에 먹어도 맛있는 제주 청정 생고기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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