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맛있는 소금 숯불닭갈비를 이야기합니다.
숯불로 구워지는 모든 고기류는 맛있습니다. 닭갈비도 맛있지만 숯불 닭갈비는 더욱 맛이 좋았습니다. 그렇기에 별미였던 숯불닭갈비를 오랜만에 먹으러 갔습니다. 이른 저녁 6시였지만 이미 가게 안에는 모든 테이블이 꽉 차 있었습니다. 대기명단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기다려봅니다. 이제 시작되는 저녁 시간이기도 하고 숯불닭갈비에 술 한잔씩을 하는 모습들이라 언제 일어설지 아무도 모르는 분위기에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30분쯤 넘게 기다리고서야 안내받은 테이블이었습니다. 원형으로 여러 사람 앉을 수 있는 테이블 가운데 숯불이 자리합니다. 환풍구를 통해 빠져 나가는 연기지만 실내에 떠다니는 뜨거운 공기로 여름이면 더워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금 숯불닭갈비.
100% 국내산 닭다리로 넓적다리 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육질이 부드러운 관계로 화력이 좋은 참숯에 구우면 금방 타버리기에 자주 뒤집어 주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친절한 안내 문구가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너무 많다 보니 사장님이 몹시 바빠 보입니다. 닭갈비를 원래 잘라 주시는데 이번엔 우리가 잘랐기에 크기도 일정치 않고 가위질이 서툴렀습니다. 1인분에 13,000원입니다. 소금 숯불닭갈비 외에도 간장 숯불닭갈비와 양념 숯불닭갈비 그리고 추억의 옛날 도시락과 김치말이 냉국수등의 몇 가지 국수 종류가 메뉴입니다.
살얼음 소주 & 시원한 맥주.
소주를 주문했더니 정말로 살얼음의 차디찬 병이 나왔습니다. 맥주 역시 시원했지만 살얼음은 아니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곳에 매력은 숯불닭갈비가 맛있다는 것이고 병맥주가 몹시 시원하다는 것인데 이날은 손님들이 많아서 회전이 너무 많이 된 것인지 살얼음까지는 아니였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나면 숯불 가까이 있어서 나머지 잔은 어느새 미지근해집니다. 빨리 마시는 게 답이었습니다.
매운 소스 & 깻잎
다 익은 고기는 매운 소스와 깻잎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지만 매운맛을 안 좋아해서 한두 번 먹어봤지만 그냥 소금 숯불닭갈비의 그 맛 자체로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깻잎도 써먹어 보고 나서 소금 숯불닭갈비 본연의 맛을 느끼며 맥주와 곁들입니다. 잠시 지체하면 닭갈비가 타기에 10초마다 뒤집어 주었습니다. 조금 타기도 했습니다.
고기 주문은 무조건 인원수대로.
노릇하게 구워지는 숯불닭갈비는 기억하고 있던 그맛 그대로였습니다. 메뉴판에 새로운 문구가 있었습니다. 고기 주문은 무조건 인원수대로. 이유불문이라고 큼직만 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고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런 조건의 주문 문구가 등장했나 봅니다. 밖에서 기다릴 때는 누군가 빨리 나오길 바랬지만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자리 잡아 숯불닭갈비를 먹고 있노라니 너무 여유스러웠습니다. 여전히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대기 명단은 길어집니다. 다음에는 이른 시간에 가던지 아니면 테이블 한번 회전될 타이밍에 맞혀 가던지 해야겠습니다. 먹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참으로 지루했습니다. 오늘도 지나가다 봤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이곳은 여전히 북적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집에서 알 수 있듯이 맛있는 집이였습니다. 여기까지 맛있는 소금 숯불닭갈비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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