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김밥 & 유래 이야기.
명동에 갔을때 가끔 사먹던 충무김밥이였습니다. 혹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별미의 맛을 먹고자 사먹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휴게소의 충무김밥은 맛이 덜 느껴져서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명동 갈 일도 없고 하니 충무김밥을 자주 사 먹게 되지는 않습니다. 명동에 갈때면 충무김밥 집에 사람들이 꽤 많았던걸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충무김밥 포장해 온곳은 작은 공간의 여러 분식류도 함께 팔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충무김밥.
인천 계양구 계산로 82.
아주 오래전에 가본적 있는 충무김밥인데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가게라 지나칠 수도 있겠습니다. 가게 간판은 충무김밥인데 매장의 메뉴에는 흔히 분식점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여러가지 메뉴와 가격표였습니다.
70년 전통의 맛.
충무김밥이 70년 전통인듯 하였습니다. 모든 메뉴가 포장 가능하였지만 충무김밥이 생각나서 들어간 가게였기에 충무김밥 포장으로 주문하였습니다. 1인분에 6,000원으로 명동이나 고소도록 휴게소의 충무김밥 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게 여겨졌습니다. 실내의 테이블이 그리 많지는 않은 크지 않은 실내였습니다.
충무김밥의 유래.
예전부터 바다에 생활의 터전을 닦고 살아가던 충무(통영) 사람들은 날이 새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생활을 해 나갔지요. 바다로 나가는 남편들을 위해 아낙들은 점심을 준비했는데 가장 간단한 김밥을 말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윗지방보다 따뜻한 관계로 음식이 잘 상한 탓에 김밥속에 들어갈 속대신 반찬을 따로 싸게 되었고 김밥의 크기도 일을 하면서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도록 엄지손가락만하게 말았던 것입니다. 배를 타고 뱃일을 하면서 정성과 사랑이 깃들여있는 손가락만한 김밥을 먹으면서 새로운 힘을 얻고 새로운 희망의 노를 저었던 것입니다. 충무김밥에는 그래서 따스한 사랑이 배어있고 아름다운 정이 가득히 배어 있답니다. 다른 지방의 김밥과는 다르게 김밥안에 속(단무지등)이 들어 있지 않고 김밥도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의 조그만하게 말아서 만들며 특히 다른 지방의 김밥에서는 찾아볼 수 없도록 반찬이 따로 나옵니다. 김밥과 함께 먹는 반찬은 흔히 찐지라 불리우는 무우를 큼직하게 썰어 말린것과 오징어를 큼직하게 썰어 버무려 만든 무우김치와 오지어무침이 필수적이고 거기에 따뜻한 국물이 곁들어지면 정말 멋들어진 충무김밥이 되는것입니다.
경상남도 충무(통영의 옛 이름)에서 시작된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김밥.
여타 김밥과는 달리 속에 반찬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참기름을 바르지 않은 김으로 손가락 만하게 싼 밥에 깍두기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여낸다.
충무김밥이 통영의 명물로 등장한 것은 80년대 초부터이다. 통영이 충무라고 불리던 시기, ‘국풍 81(1981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여의도 광장에서 개최한 문화행사.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가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무마하기 위해 계획한 눈가리개용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음.)’에서 어두이(魚斗伊) 할머니가 판 김밥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충무김밥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중 하나는 해방 이후 남해안의 충무(현 통영)항에서 고기잡이를 나가는 남편이 고기 잡느라 식사를 거르고, 술로 끼니를 대신하는 모습을 본 아내가 남편이 안쓰러워 김밥을 만들어준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아내가 싸준 김밥은 잘 쉬어서 못 먹게 되는 일이 많았고, 그래서 밥과 속(반쯤 삭힌 꼴뚜기무침과 무김치)을 따로 담아 주었는데 그 후에 다른 어부들도 점심 및 간식을 밥과 속을 따로 담은 김밥으로 해결하게 된 데에서 유래된 향토 음식이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통영은 해상 뱃길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지금의 문화마당 자리에 있던 구 통영여객선터미널(‘뱃머리’라고도 불림)에는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고, 이 사람들을 상대로 팔기 시작한 것이 충무김밥이라는 것이다. 뱃머리 근처에는 배를 타는 사람들을 상대로 주전부리를 파는 행상들이 많았는데 따뜻한 남쪽의 날씨에 상하기 쉬운 김밥은 밥과 반찬을 분리해서 팔았다. 당시 멸치어장에서 잡히던 주꾸미와 호리기 그리고 홍합과 무김치를 대나무 꼬치에 끼워서 김밥과 함께 종이에 싸서 팔았는데 배도 채울 수 있고 맛도 좋아서 인기가 좋았다. 이후 주꾸미는 구하기 쉽고 도시 사람 입맛에 맞는 오징어로 대체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충무김밥
포장 충무김밥.
충무김밥만 보자면 별거 없어 보이는 맨밥에 김을 싼 모양새입니다. 또한 작은 김밥이라 꼬마 김밥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충무김밥에는 오징어 무침과 무가 곁들여 지기에 별미로 생각들어 아주 가끔은 생각나는 맛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충무김밥에서 포장해온 김밥과 오징어 무침은 역시 맛이 있었습니다. 큼직한 무는 다소 새콤했지만 오징어 무침이 그리 맵지 않아 좋았습니다. 예전에 매웠던 기억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맛있는 오징어 무침이라 좋았습니다. 메뉴가 다양하게 많았기에 다음에 지나가는 길이 있다면 다른 메뉴와 곁들여 먹고 싶어지는 곳이였습니다. 식사 시간이 지나있어서 포장해 왔는데 또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간편하게 한끼 채울 수 있는 충무김밥의 별미가 좋습니다. 일반 김밥은 너무 자주 먹기도 했기에 다르게 느껴지는 맛이였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번거로움에 남이 만들어 주는 음식이 더 맛있음을 알기에 다음에도 사 먹으려고 합니다. 충무김밥 & 유래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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