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벌 연탄집의 맛있는 오겹살, 홍도야.
초벌 연탄집의 맛있는 오겹살을 먹으로 갔습니다. 아주 아주 오랜만에 갔던 홍도야라는 고깃집은 간판이 몇번 바뀐것 같았습니다. 고깃집이였다가 곱창으로 메뉴가 바꿨다가 다시 고깃집으로 돌아온듯 싶습니다. 주인은 바뀌지 않았지만 메뉴가 바뀌고 바꼈던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연탄으로 초벌해서 구워주는 고깃집이였습니다.
제주에서 직배송 하는 고기집.
제주도 땅에서 가지고 온,
바람, 물, 향기
그 모든것 가지고 옵서예.
인천 계양구 효서로 230 103호.
제주에서 직배송 하는 고기집입니다. 모든 고기가 제주에서 올라오고 도축 1주일 내에 모든 재고를 소진하여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기집 인사말에 적혀 있는것과 매장내 제주도를 연상 시키는 그림이 흥겨운 모습이였습니다. 제주도에는 흑돼지가 유명합니다. 얼마전 제주도 갔을때에도 흑돼지를 먹었었는데 역시 맛있는 제주 고기였습니다. 물론 고기는 왠만하면 모두 맛있는것 같습니다.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기본 상차림.
오겹살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을 올리기 힘들어서 그램수를 줄인듯 싶었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요즘 어딜가나 오겹살, 삼겹살 가격이 참으로 비쌌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콩나물 무침과 양파 소스 그리고 된장찌개가 끊고 있습니다. 오겹살은 연탄불에 초벌이 되어서 나오기에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글귀를 보며 배고픔을 뒤로한채 잠시 기다려봅니다. 고기의 여러가지 메뉴와 세트 메뉴 등이 있었는데 먹느라고 정신이 없었는지 메뉴판을 찍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표시 되어 있어지만 가격만큼 중요한것이 그램수였는데 1인분이 150g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저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좋은 글귀, 좋은 이야기지만 쉬울듯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무리 친구라지만 아니 누구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행동인것 같습니다. 물론 글 대로 행하면 정말 좋을듯 싶습니다. 좋은글을 한참 되뇌여 봅니다.
오겹살 + 계란크러스트.
솥뚜껑 돌판이 달궈지고 김치와 계란이 둘러진 후 연탄으로 초벌한 제주 오겹살이 나왔습니다. 두툼한 고기 오겹살에선 연탄향이 났습니다. 계란은 다소 아쉽게 둘러졌기에 양이 적은듯 느껴졌습니다. 아니 솥뚜껑 돌판이 커서 작게 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겹살과 함께 먹는 계란크러스트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마포갈매기 계란크러스트가 더 맛있습니다. 맛의 작은 차이인지 더 많이 먹어서 익숙한 맛인지 알 수 없습니다.
노릇노릇 오겹살.
연탄에 초벌되어 나온 오겹살이지만 두툼한 고기를 잘라 솥뚜껑 돌판에 노릇하게 구워야 했습니다. 알맞게 익은 김치와 버섯 그리고 마늘까지 올려 구워 먹습니다. 계란크러스티가 익으려면 시간이 좀더 걸렸습니다. 된장찌게도 팔팔 끓여 오겹살과 함께 하니 느끼함은 전혀 없는 개운한 맛이였습니다. 역시 고기와 어울리는건 찌개인것 같습니다. 김치찌개도 잘 어울리는데 이곳은 김치찌개 대신 된장찌개가 자리합니다.
콜라 & 주류.
병 콜라이기에 당연히 시켜야만 했고 오겹살 먹으며 소주 한잔 하겠다기에 저는 콜라만 고집하다가 결국 맥주를 주문하고야 말았습니다. 오겹살에는 소주가 더 잘 어울리지만 저는 소주를 못마셔서 늘 맥주를 마십니다. 아무래도 고기가 포만감 가득하기에 맥주는 더욱 포만감만 높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시원한 콜라와 함께 맥주로 갈증을 해소 해 봅니다. 오래전에는 갈치젓도 줬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가서 잘모르겠지만 따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고기에 갈치젓 찍어 먹으면 별미였습니다. 요즘은 다른 고깃집에서도 갈치젓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맨처음 맛보았을땐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꼬들살 추가 주문.
어제도 오신 손님 오늘도 오셨네
내일도 와주시면 얼마나 고마울까.
오겹살 먹고 조금 아쉬운 생각에 꼬들살 추가 주문했습니다. 다른곳에서 먹어본적 있는 꼬들살인데 이곳에선 왠지 굉장히 느끼했습니다. 꼬들살이 생각만큼 맛있지가 않아서 마무리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너무 느끼한 탓에 김치 추가하여 볶아 같이 곁들여 겨우 먹었습니다. 오겹살 먹다가 꼬들살로 메뉴 변경한것은 잘못한것 같습니다. 고기도 모두 맛있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오랜만에 갔던 연탄 초벌 오겹살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고기였습니다. 내일도 또 가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 오겹살이 생각날때면 다시 한번 들려볼까 합니다. 연탄 초벌 오겹살의 맛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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