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술집, (끌:연) 술에 끌리다.
연남동 연술집 이야기 시작합니다. 주말 사람들이 많은 연남동이라 웨이팅은 기본으로 생각했습니다. 1차 모모 키친에서 아쉬워 2차로 이동한곳이 연술집이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곳을 가고 싶었지만 전화하니 웨이팅이 많다기에 포기했었는데 2차로 다시 시도해 봅니다. 일단 직접 가서 웨이팅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웨이팅.
주소 :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36 2층 201호.
"웨이팅 고객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건물 밖에서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계단이나 현관앞에서 계시면 통행에 불편을 줍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올라가서 확인해 보니 4팀 웨이팅이 있다고 하여 연락처를 남겨 놓고 대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2층엔 연술집 말고도 버거집이 있기에 웨이팅 손님들로 복잡했음을 짐작케 하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게 앞에서 있기 보다 동네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이곳저곳 돌며 공원 벤치에 앉아 연락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술집이라 자리가 언제 날지 알 수가 없었지만 느긋하게 기다렸습니다.
작은 공간.
"매장이 협소하여 대기 손님이 있는 경우 이용시간이 3시간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다리다가 혹시나 해서 가봤습니다. 화장실도 갈겸해서 올라가 확인해 보니 우리 차례가 지나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실수로 다른이에게 연락이 갔던것 같습니다. 죄송하다는 사과를 들으며 뒤늦게나마 입장을 했습니다. 가서 확인 안했으면 마냥 기다릴뻔 했습니다. 이곳은 2인석 테이블이 5개, 4인석 테이블이 2개밖에 없기에 맨처음 2인석에 보조 의자 마련하는 자리라도 괜찮은지 여부에 괜찮다고 하였기에 2인석에 의자 하나 더하여 착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테이블이 작았습니다. 아주 작은 공간이였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3인이였습니다.
메뉴 & 가격.
탄탄스지전골 : 쫄깃한 스지(소사태 살 힘줄)와 부드러운 아롱사태, 채소, 버섯, 당면, 물만두가 담긴 얼큰매콤한 스지전골.
스지탕 : 쫄깃한 스지(소사태 살 힘줄)와 부드러운 아롱사태, 채소, 버섯, 당면, 물만두가 담긴 진한 사골 스지탕.
연술집 크림요리 : 닭다리살 꾸덕한 크림 우동.
삼겹숙주볶음 : 삼겹숙주볶음과 가다랑어포 고명.
바삭한먹태 한마리 : 새우깡으로 오해하지 마세요. 직접 뜯은 먹태입니다.
주메뉴와 부메뉴 그리고 곁들임 메뉴와 여러가지 주류들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유명한 메뉴였던 탄탄스지전골이 궁금했기에 주문해봅니다. 차돌청어알쌈의 맛도 궁금했었는데 그 메뉴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삼겹숙주볶음도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대표메뉴를 먼저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먹어봐야 하는 메뉴, 탄탄스지전골이였습니다.
쏘토닉 set ( 소주 + 토닉2 + 레몬)
주류는 쏘토닉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특색있는 얼음, 빨강 곰돌이의 얼음이 나옵니다. 신기했습니다. 이쁘기도 하고 귀염기도 한 어름을 넣고 소주 조금 토닉워턱 잔득 넣어 레몬 띄어 먹는 한잔이였습니다. 토닉워터를 너무 많이 넣었더니 술이라기 보다는 소주맛이 안나는 토닉워터주였습니다. 곰돌이 얼음이 등장하자 사진 찍기 바빴습니다. 신기하고 신선했습니다. 마시는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았습니다. 새콤한 볶음김치 또한 별미였습니다.
탄탄 스지전골.
쫄깃한 스지와 부드러운 아롱사태의 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생각처럼 얼큰하지는 않은 국물인데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스지전골이 왜 유명한지 알게 하는 맛이였습니다. 저희는 술보다 안주에 진심이라 몹시 만족스러운 안주였습니다. 국물 안에는 물만두와 버섯이 같이 들어 있어서 포만감도 더했습니다. 끌여서 먹는 국물맛도 참으로 좋았던 스지전골이였습니다.
감자샐러드 크래커 서비스.
웨이팅 순서가 바껴 늦게 입장한것에 대한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주문하지 않은 안주가 나와서 살짝 당황하고 있었는데 서비스라 해서 반가웠습니다. 사실 분위기에 취해 스시전골 맛에 취해 늦게 들어온것에 대한건 이미 잊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챙겨주셔서 몹시 좋았습니다. 차가운 감자샐러드에 참치와 크래커 위에 얹어 먹으니 이 또한 맛있었습니다. 간단한 안주로 좋을것 같습니다. 감자샐러드 양에 비해 크래커가 조금 아쉬웠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곰돌이 얼음 리필.
술은 많이 못마시지만 토닉워터 추가해서 소주 소량을 넣고 기분만 냈습니다. 기분만 내는데도 얼음이 필요했기에 곰돌이 얼음 더 달라고 하면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쁜 곰돌이가 사르륵 녹아 없어질즈음 새로운 곰돌이가 새로 리필 되었습니다.
물만두계란탕 추가.
토닉워터 연신 마시면서 술이라 착각하며 안주는 또 추가 주문했습니다. 청어알계란말이를 주문해 봤지만 안된다고 하여 마땅한게 없어 고민끝에 주문한 물만두계란탕이였습니다. 그런데 실수한것이 이미 모두 배가 불렀습니다. 물만두계란탕 주문은 아쉬움 남았습니다. 모두 배가 불러 물만두는 모두 남기고 계란국물만 떠먹었기에 마지막 주문은 오류였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듯한 먹태 냄새가 진동하기에 뒤늦은 실수가 더욱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먹태를 주문해 봐야겠습니다. 연술집의 웨이팅이 있어도 다시 찾아가고픈, 탄탄스지전골은 또 먹고 싶어집니다. 비주얼도 좋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연술집의 작은 공간에서 흥겨움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그 시간에는 맛있는 음식이 있었고 즐거운 이야기가 있었으며 적당한 술이 있었기에 주말의 여유로운 시간이였습니다. 토요일밤 연남동에서 맛있고 즐거운 시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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