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걷기 좋은 산책로.
오랜만에 청계천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청계천 산책로는 도심속에 푸르름의 공간으로 휴식, 걷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처음 생겼을때는 잘 정비되어 있는 산책로가 참으로 좋았는데 시간이 흘러 오래 되다 보니 다소 정리 되지 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이라 해도 그리 오래된것은 아닌 몇달만에 찾아가 본 청계천 산책로, 여러분들도 함께 걸어 보시는 느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걸으면 바뀝니다. 서울이 행복해집니다.
걷자, 서울.
운영시간
토요일 14:00 ~ 일요일 22:00까지.
공휴일 10:00 ~22:00까지.
보행자의 편의를 위하여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청계천 노후시설 정비공사.
공사내용 : 노후 데크계단 5개소 철거 및 정비. 공사구간 : 장통교 ~ 삼일교.
공사일정 : 2022.09 ~ 2022. 12.
청계천 도로는 주말과 휴일에는 차가 없는 거리로 걷기 좋지만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연말 등축제 등 여러 행사를 했기에 무척이나 북적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밤을 수 놓는 청계천의 아름다웠던 밤들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제 좀 진정 되어 가는듯 하니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 보았습니다. 가을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걷기 좋은 청계천 산책로입니다.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그리 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군데 군데 정비 차량의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노후 된 시설들을 철거 및 정비 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청계천.
길이 10.84km, 유역면적 59.83km²이다. 북악산인왕산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 분지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 밖 살곶이다리[箭串橋] 근처에서 중랑천(中浪川)과 합쳐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진다.
본래의 명칭은 개천(開川)이었다.조선의 한양정도(漢陽定都) 당시 청계천은 자연하천 그대로여서 홍수가 나면 민가가 침수되는 물난리를 일으켰고, 평시에는 오수가 괴어 매우 불결하였는데, 제3대 태종이 개거공사(開渠工事)를 벌여 처음으로 치수사업을 시작하였다. 그후 영조 때에는 준설양안석축(兩岸石築)유로변경 등 본격적인 개천사업을 시행하였다. 이 공사로서 내의 흐름이 비로소 직선화하였다.
순조고종 때에도 준설공사는 계속되었는데 이 개천에 놓인 다리는 수표교(水標橋)오간수교(五間水橋)광교(廣橋)영미교(永尾橋)관수교(觀水橋) 등 모두 24개가 있었다. 국권피탈 후 일제강점기 초(이때에 청계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에는 근대적 도시계획의 성격을 띤 대대적인 준설공사가 이루어졌다.815광복 후에도 청계천의 유지관리에 힘써 왔고, 1958년 6월부터 복개공사에 착수, 1960년 4월에 1단계로 광교-주교(舟橋) 1-4가 간을 완공하여 너비 50m의 간선도로를 만들었다.
1967년~1976년 청계고가도로를 건설, 상류에서 성동구 사근동까지 5.4km 구간은 복개되었으나 중랑천 합류 지점까지의 2.4km 구간은 복개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청계천 주변의 복개도로와 고가도로의 안전문제가 제기되자, 1994년~1999년의 5년에 걸쳐 남산 1호 터널에서부터 청계천4가에 이르는 길이 2,030m의 상판과 다리기둥, 들보를 보수하였다.
2002년 청계천4가에서 성동구 마장동 사이에 이르는 길이 3,834m의 상판을 교체하는 보수를 마쳤다.2003년 7월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청계천복원사업 구간은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성동구 신답철교로 구간으로 5.8km에 이른다.
삼각동천 벽천분수
본 구조물은 하수배출구로 하수냄새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경관조성을 위하여 설치된 커튼 형태의 분수시설입니다.
작동원리 : 청계천 공급수의 수압으로 분수 형성.
기능 : 냄새유출 차단, 주변 경관 향상.
가동기간 : 4월 ~10월.
가을의 한낮 햇살은 참으로 뜨거웠습니다. 햇볕의 뜨거움을 잠시 식혀줄 분수를 보니 내심 반가워졌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기 바쁘게 찍어 보았습니다. 10월까지 가동 된다고 하니 볼수 있는 기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습니다. 가을날의 분수는 마냥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환화, 불꽃길.
이곳은 서울시와 환화가 함께 조성환 도심 속 쉼터입니다.
햇살을 피해 다리 아래 물가를 벗삼아 앉아 휴식을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간혹 어린 아이는 발을 담구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가만히 앉아 물멍 때리기도 좋을 휴식 쉼터입니다. 저희는 걷고 또 걸어가 봅니다.
작품소개.
청계천 삼일교에 위치한 환화 불.꽃길은 독립의 불꽃이 된 3.1 운동을 기리며 한화와 서울시가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봄꽃도 흐드러지게 피기 전에 거리로 쏟아져나온 불꽃이 있었다.
열여덞 소녀도 두 아이의 아버지도 그렇게 독립의 불꽃이 되었다.
흙으로 돌아가 꽃으로 피었다.
여기 삼일교 아래 한화 불. 꽃길에.
불꽃이 꺼진 뒤에도 살아야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불이 꽃이 되기까지 견딘 세월만큼 오래. (최영미)
저 먼 별들 오랜 불꽃,
그립다는 그 말의 주인인 그대,
가시밭길을 걷는 맨발의 소풍이시여 (이응준)
불꽃으로 타오르는 사랑을 하고 싶다.
타오르고 나면 재만 남아도 뛰어들고 싶다. (용혜원)
불꽃길에는 좋은 글귀들이 있었습니다. 걸으며 글귀를 읽는 여유로움이 있는 쉼터의 공간이였습니다.
오늘 우리 걷자.
물길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맑아진다. 오늘 우리 걷자, 이길따라 (공병각, 내마음이다)
청계천 산책로가 꽤 길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올라가는 계단이 있기에 산책로를 빠져 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멍 때리며 걷다 보니 위로 올라가는, 빠져 나가는 길을 자꾸 지나치곤 했습니다. 걷다 보니 다리도 조금 아파오고 지치기도 하였습니다. 중간 벤치가 있긴 하지만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의 차지였습니다. 힘든 걸음은 좋은 글귀를 보며 위안 받아 봅니다.
전태일 기념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05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지하철 이용 시 1호선 종로3가역 15번 출구, 2호선 을지로3가 1,2번 출구(수표교 인근) 도보 5분.)
화 ~ 일요일 : 10:00 ~ 18 : 00 ( 월요일 정기휴무) 관람료 무료.
노동 중심, 노동 존중의 도시 서울시와 전태일 재단이 함께 세운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마지막 분신항거로 새로운 시대를 연 전태일의 꿈을 잇고자 합니다. 기념관 3층 상설전시관에는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당시 노동계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품 48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노동 문화와 관련된 기획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층 공연장에는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함께 기념관은 노동인권교육의 현장을 꿈꿉니다.
산책로를 걷고 또 걷다보니 위쪽으로 시선이 향합니다. 전태일 기념관의 건물이 보였습니다. 청계천 거리를 도로를 걷다보면 전태일 관한 글귀들을 가끔 보긴 했었는데 한번도 전태일 기념관은 못가봤습니다. 다음엔 한번 들려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잠시 걸어야겠어.
모두 잊고 나의 길을 가겠어. (공병각, 내마음이다)
걷다보면 반대쪽의 산책로를 넘어갈 수 있는 돌다리가 중간 중간 있습니다. 반대쪽의 산책로는 햇빛이 강렬하기에 건너가지는 못했습니다. 풍경이 참으로 좋게 느껴집니다. 없던 여유까지 생기는 그런 시간이였습니다. 중간 중간 글귀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걸으며 좋은 글에 잠시 걸음 멈추어 여유로움을 즐겨보았습니다.
침수 통제.
비가 내리면 산책로가 침수되어 출입을 통제합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수문이 꽤 많았던것 같습니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위험하기에 출입 통제가 이뤄집니다. 중간 중간 구명 튜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이 깊지는 않아 보이지만 비가 온다면 위험할듯 합니다. 청계천 산책로를 걷다보니 무성한 풀들이 많았습니다. 조금 더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방치 되는듯 느껴졌습니다.
주변안내.
버들다리, 나래교, 마전교, 새벽다리, 배오개다리, 세운교, 관수교 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꽤 길고도 길었습니다. 걷다가 광장시장을 구경가도 좋을 코스입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발걸음도 힘들고 해서 위의 도로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청계천을 가끔 오기는 하여도 윗쪽에서 휘릭 구경하고 가곤 했는데 오랜만에 산책로를 걸으며 좋은 시간 보내보았습니다. 가을날의 주말 하늘은 참으로 맑고 푸르렀습니다. 가을날 나들이 한번 가셔도 좋을 코스인것 같습니다. 청계천의 산책로의 여유로운 시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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